XP 메모장의 "상태 표시줄" 기능

2007. 2. 7. 09:33
메모장 버그 이야기가 나왔으니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생각했던 메모장의 다른 버그(?)를 소개하겠다.

XP의 메모장(5.1)에 와서 새로 생긴 기능이 있는데 그것이 먼고하니 바로 "상태 표시줄"이다.
2000의 메모장(5.0)에는 없는 기능이다.

"상태 표시줄"을 사용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반가운 일이였다.
하지만, MS의 "상태 표시줄"에 대한 천대는 XP에 와서 노골적(?)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경향(?)은 메모장에 새로 생긴 기능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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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든 메모장의 "상태 표시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줄번호와 컬럼번호와 같이 단순한 것 뿐이지만 나름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줄번호와 컬럼번호 표시가 상위 편집기인 wordpad 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라는 점이다.

헌데, 유용히 쓰일 수 있는 "상태 표시줄" 기능이 "자동 줄 바꿈" 기능을 켜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초 이런 기능을 구현한 방법이 치졸(?)하다 보니 두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엉뚱한 결과를 보이기에 "상태 표시줄"을 숨기는 차원에서 마무리한 것이다.2) 본인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지만, 메모장이 무거워지는 것 보다야 낫기에 받아들이기로 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태 표시줄"을 켜둔채 "자동 줄 바꿈"을 on/off하면 "상태 표시줄"이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동작했으나, "자동 줄 바꿈"을 켜둔채 메모장을 다시 실행하면 "상태 표시줄" 표시 설정이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 줄 바꿈"을 해제해보면 "상태 표시줄"이 나타나지 않아 일부러 다시 선택해야 되기에 본인으로서는 불편하기도 하다. 개별적으로 사용하였을때는 기억되는 설정이기에 위의 경우와는 달리 구현에 큰 어려움은 따르지 않을 것 같은데... 본인을 두번 죽이는 아니 아쉽게 하는 일이다.

메모장은 가벼워야 제맛(?)이기에 전자에 대한 MS의 마무리는 나무랄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Vista에서의 메모장은 어떤 모습일까? 은근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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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말인고 하니, 탐색기에서 상태 표시줄이 비활성화된 것이 기본값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윈도우 설치후 일부러 이를 활성화 해주려니 귀찮기도 했다. 게다가 이러한 설정을 잘 풀리는 경험을 한 터라 다소 농담스럽게 표현했다.

2) document에서 앵커의 위치를 단순히 얻어와서 뿌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자동 줄 바꿈"을 할 경우 정확한 줄번호, 행번호를 표시하려면 별도의 계산과정을 거쳐야하니 그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chic20 꼼쀼타 쪼물딱

메모장 버그인가? 기능인가?

2007. 2. 7. 08:33
어제 메모장 버그(? 혹은) 기능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두 곳다 같은 분이 올리신 글로 보인다.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ode=read&id=92714
http://qaos.com/viewtopic.php?topic=9547&forum=3

재현을 위해 한참 노력했는데 이상하게도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남들은 다 잘 되는데 본인만 안되는 일이 한 두번 당한게 아닌지라 괜한 좌절도...

아무튼 재현은 성공하였다. 저장 직후 메모장의 크기를 조절하면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원인을 대충 추측해보니 저장을 한 후 document 를 제대로 갱신을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확인을 해보니 이 상태에서 내용을 수정, 저장한다 하여도 개행문자는 삽입되지 않았다.
다만 복사를 위해 클립보드에 담을 때 개행문자가 첨가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document 에 표시된 대로 그대로 클립보드에 담기에 생기는 문제로 발생하는 것 같다.

2000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XP또한 마찬가지인데 과연 이러한 버그를 MS에서 의도하였을까?
도아님은 이러한 현상을 의도적으로 이용하신다고 했다.1)
이러한 유저들을 위해 일부러 기능(?)으로서 남겨두었을까?
하지만 MS에서 버그를 고치지 않은 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기에 의도하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2) ^^
Vista의 메모장에서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이에 대한 확인 다른 분들이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그나저나 Vista에는 메모장이 포함되어 있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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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qaos.com/viewtopic.php?topic=9547&forum=3
이제서야 알았지만, 본인도 필요에 따라 이용할 기회가 이제는 생겼다.

2) IME 버그도 IME 2007 에 와서야 고쳐졌다.

3) Vista에도 메모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버그는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한다. (2007.02.21)

*) 작은 크키의 파일 만으로 확인하였기에, 내용이 많은 텍스트 파일에서도 동일한 지는 아직 파악하지는 못했다.
**) 위 내용 중, 엄밀히 따져본다면 잘못된 용어 및 잘못된 설명(판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chic20 꼼쀼타 쪼물딱

재부팅없이 Windows XP IME 세벌식 버그 패치

2007. 2. 5. 07:34
주의 : 아래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로우며, 성공될 때까지 반복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약간의 차이로 인해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재부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시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알다시피 Windows 입력기 IME의 세벌식 최종 자판에는 5개의 오류가 있다.1) 이러한 오류는 MS IME용 세벌식 파워 업을 사용하면 쉽게 수정이 가능하나 일단은 열려있는 IME을 내려야기에 다른 입력기를 기본 입력기로 설치하고 재부팅을 하여야 한다.
언젠가는 한번 할 재부팅이지만, 재부팅 기피자(?)를 위해 재부팅 없이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사실 완전한 세벌식 최종 자판을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MS IME용 세벌식 파워 업의 제작자가 만든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재부팅 기피자들은 이를 사용하면 되겠다. 방법도 쉬우면서 당연히 재부팅도 필요치 않다. 내려받고, 설치하고, 기본 IME로 설정하면 끝이다.

※ 주의 : 이런 과정을 거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재부팅에 필요한 시간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싫어하는 재부팅 기피자들은 조금 부지런해야 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과정은 다소의 막노동을 필요로 하며, 최소한의 명령행 사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1. 일단 패치도구인 MS IME용 세벌식 파워 업 (han3tool.exe)을 내려받고, 실행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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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종 글쇠배열 패치"를 선택하고 "실행"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패치가 필요한 2개의 파일 중 하나(imekrcic.dll)는 정상적으로 패치하였으나 imekr61.ime는 패치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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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단 imekr61.ime를 임의의 디렉토리에 복사한 후, 1번의 그림에서 보이는 "찾아보기"를 누르고 복사해두었던 파일을 선택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실행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복사해둔 파일이 패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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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패치된 파일을 원래 위치의 파일에다 덮어 쓸려고 할 경우, 공유 위반으로 복사가 되지 않으므로 원본 imekr61.ime 파일의 이름을 imekr61.ime.sav 등으로 바꾼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imekr61.ime 파일이 다시 생기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5. 이제부터 진짜 노가다가 시작되는데, 성공할때까지 패치된 파일의 복사 작업을 반복해야 하므로 복사의 편의를 위해 바탕화면에 패치된 imekr61.ime 파일과 system32의 바로가기 생성해 두었다.
복사를 할때 파일을 바로 끌어다 놓으면 파일이 이동되어 imekr61.ime 파일이 사라지므로 ctrl키를 누른채 복사하거나, 마우스 오른쪽 키를 활용하여 복사하도록 하자.
일단 패치된 imekr61.ime 파일을 system32에다 복사하고, 덮어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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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제 cmd 명령창을 연다. (시작 > 실행 혹은 Win키+R 을 눌러 cmd 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된다.) 프롬프트가 뜨면 system32 디렉토리로 이동하기위해 다음을 입력하고 엔터를 친다.
cd \windows\system32

7. 이동하였으면 파일 비교를 위해 다음과 같이 입력한다. 이 명령의 계속 써야하므로 명령창은 계속 열어두도록 한다. 파일을 분명히 덮어 썼으나 비교 결과는 동일하다고 나올 것이다.
fc /b imekr61.ime imekr61.ime.sav

8. 다시 파일을 복사하고, 열어둔 명령창에서 다음 명령을 몇초간 반복 수행한다. (이전에 수행한 명령은 화살표↑ 키를 누르면 나오므로 ↑키와 엔터키를 번갈아가면서 누르면 된다)
fc /b imekr61.ime imekr61.ime.sav

패치된 파일(imekr61.ime)과 백업해둔 파일(imekr61.ime.sav)이 다르므로, 비교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얻을 수 있으나,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비교결과 동일하다는 응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XP의 파일 보호기능에 의해 원본이 복원된 경우이므로 패치된 imekr61.ime 파일을 다시 복사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반복하자.3)

9. 위 명령을 일정 기간 수행하였으나 파일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만을 계속 낸다면, 패치과정이 성공한 것이다. 이제 세벌식 최종자판이 제대로 수정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메모장 등을 실행하자. (자판을 세벌식으로 변환하는 과정은 안다고 가정하겠다.)
메모장에 영문자판의 ` ~ & * " 에 해당하는 키를 눌러서 각각 * ※ “ ” · 이 찍히는지 확인해보라.

윈도우즈 XP가 시작과 함께 IME를 사용하는 프로세서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일부 프로세서의 경우 바로 변경된 자판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한 예로, 명령행에서 패치된 자판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explorer 를 재기동하면 패치된 자판을 쓸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끝으로, 이 방법으로도 재부팅없이 충분히 패치된 자판 배열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자판 패치가 완벽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XP가 재기동 될 필요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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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 용묵의 절대사상, http://moogi.new21.org/prg1.htm
최근에 출시된 Vista와 Office 2007에는 개선된 IME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OS에서 제공하는 기본 IME 혹은 Office 2003에 포함되어 있는 IME 2003 를 사용하고 있다.

2) 이 과정까지 수행후 재부팅하여 적용하는 팁이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에 이미 소개되어 있었다.  세벌식 팁: 두/세벌식 쉽게 전환하기
모든 작업이 명령행에서 이루어 진 것 외에는 차이점이 없으나, 이상하게도 탐색기에서 수행하였을때는 한차례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명령행에서 수행하는 하였을때 딱 1차례 성공한 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차후에 좀더 조건 별로 테스트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 후 명령행에서 몇차례 더 시도해보았는데 될때도 안될때도 있었다. 아마도 재부팅되기 전에 XP에 의해 복원되는 듯하다. 100% 적용되지는 않다보니 애써 재부팅했는데 헛수고가 되는 경우도 있다.)

3) 여기에서 사용된 방법은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이지만, 본인이 의도한 원리는 XP에 의해 복원이 시도될 파일을 미리 열어두어 복원을 방해하는 것이다. 원리대로라면 파일 복원을 시도하려는 때에 파일 비교를 수행하고 있으면 이미 해당 파일이 열러 있어 접근권한을 얻지 못해 패치된 파일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타이밍이 잘 맞으면 성공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복원이 되는 것인데 일단 성공하게 되면 해당 파일을 손대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므로 리부팅을 하여도 적용된 패치는 유지된다.
여기에서는 해당 원리를 단순히 구현하기 위해 무식한 방법을 사용하였으므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나, 파일을 열어두는 다른 적당한 방법을 선택한다면 큰 무리없이 패치를 완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비슷한 원리로 운영체제에 의해서 보호된 다른 파일에 대해서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본인의 PC사용습관의 별난탓인지는 몰라도 이 처럼 웹상에서 얻은 Tip을 적용할 경우,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Tip 제공자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과의 충동(?)때문에 제대로 적용되지 경우도 있었지만, 일부는 제공자가 설명하는 과정 중 재부팅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으나 ―원채 재부팅을 싫어해서 왠만하면 재부팅없이 하려하는 경향이 있어, Tip적용시 재부팅 과정을 애써 무시한 결과다―, 이러한 요구를 충실시 잘 따라도 되는 않는 경우도 있었다. IME패치가 그 한 예인데, 이번 기회에 Tip을 적용하는데 있어 평소 작업 환경, 작업 습관에 문제가 있어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전반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chic20 꼼쀼타 쪼물딱

Windows 2000 으로 돌아오다.

2007. 2. 4. 07:04
본인은 2004년 하반기부터 XP를 쓰기 시작했는데, 쓰게된 계기는 당시 누나네 컴퓨터를 원격지원으로 손봐주기 위해서였다.
그 이전에는 Windows 2000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상당히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격지원을 위해 넷미팅을 사용였으면 될 것이였지만, 상대가 당시 컴맹이였고 마침 MSN Messanger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좀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MSN Messanger를 통해 원격지원을 사용하려 하였다.
하지만 2000에서는 Windows Messenger가 없어서 MSN Messenger를 깔아도 원격지원이 되지않아서 하는 수 없이 XP를 설치하고 원격 지원을 하였다.

어느 정도 손봐준 후에 다시 2000으로 돌아왔으나, 원격지원을 자주 요청하기에 매번 리부팅 해서 XP로 들어가는 것도 귀찮고해서 XP를 당분간 쓰기로 했다.1)

나중에 매형이 파란닷컴의 iman을 쓴다면서 그것으로 원격지원 해주기를 원해서 iman을 이용해서 원격지원을 몇번 하였으나, 쓰지도 않는 iman을 원격지원 때문에 깔아놓는게 싫어 MSN 메신저를 계속 사용하였다.2) 그러다 네이트온에서 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하면서부터 MSN 메신저는 자연스레 멀어지기 시작했고 네이트온만을 사용하게 되었다.3)

처음 네이트온의 원격 제어 기능을 쓸때는 다소 미흡하기는 하였으나 사용에 큰 불편은 없었는데 네이트온의 기능이 다양해져 감에 따라 차츰차츰 성능(속도)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던 차에 얼마전 원격제어 모듈이 rsupport.com의 것으로 변경되면서 이러한 불편은 손쉽게 해소되었다.4)

Vista에 대한 논쟁이 많은 요즘, 어느 분께서 올리신 "차기 윈도우에 관한 해묵은 논쟁은 이제 그만…" 이란 제목의 글을 보다가, 원격지원을 때문이라면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될 XP를 아직도 쓰고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5)

아무튼 2년 남짓 쓰던 XP를 버리고 2000으로 돌아왔다.
Vista도 출시된 마당에, 왠 2000이냐 하실 분도 있을 지도 모르나, 본인은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간만에 다시 찾은 고향처럼 다소 낯설긴 하지만 Internet Explorer 5, Outlook Express 5, Windows Media Player 6.4 와 같은 추억의 도구들을 다시 만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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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부팅하는 시간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어 상대를 기다리게 하는 것도 한 이유였고, XP와 2000의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XP 환경도 어느 정도 알 필요가 있었다.

2) iman은 paran.com의 메신저였다. 지금 U2인가 머시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U2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중에 쓸 생각이다.

3) 네이트온에 MSN 메신저 연동기능이 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네이트온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SMS 월 100건을 무료로 지원했었다. 같은 값에 덤까지 얹어주는 네이트온은 무척 매력 있었다. 지금은 월 50건으로 축소되었지만 월 한건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는 본인으로서는 그리 문제되지 않으니 상관없으나, MS의 MSN 메신저 연동기능 제한 조치로 연동기능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당시로는 큰 이슈였다. 이제 막 인기몰이를 시작하려는데 제동이 걸린 것이였는데 MS에서는 유저들이 네이트온을 버리고 돌아 올 것이라 예상했는지는 모르나, 오히려 MSN 메신저를 사용자들이 있었으니 그 덕에 더 빨리 1위 자리를 빼앗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4) SK커뮤니케이션에서 네이트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증거가 될 수 있으리라.

5) 왜 미처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 대목이였다. 상당한 시간을 그저 써왔기 때문에 쓰고 있었다.

6) 한구석에 박혀있던 2000 CD도, 하드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SP4도 이제는 더 이상 구 시대의 유물이 아니다. 허나, 상당히 오래 고향을 비운 탓에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oA님 처럼 휴유증 시리즈를 써볼까 생각중이다.

chic20 꼼쀼타 쪼물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