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장학금, 밑빠진 독에 물 붓기

2007. 4. 29. 08:09
금년에도 또 이공계 학생들에게 대규모 국가장학금을 쏫아붓는다.
한때 이공계 기피가 사회적 문제로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근본적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매년 돈(장학금)먹고 떨어지라는 수준의 미봉책만으로 일관해 왔고, 올해도 변함이 없다.

이 방법이 가장 쉬우면서도, 즉석효과가 다른 무엇보다도 좋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전혀 될 수 없는데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사실 이공계 기피의 진정한 원인은 취업 현장에 있다.


chic20 일상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하) 2006-2007시즌

2007. 3. 19. 06:21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상) 2005년 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중) 2005-2006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하) 2006-2007시즌

주의 : 경기 전적에 대한 자료 등은 한국코보연맹 KOVO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작년도 삼성화재의 패배로 배구판이 살짝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또 다른 이슈가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대한항공의 약진이다.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게 2패로 져서 결승행이 좌절되었지만, 금번 시즌 대한항공으로 인해 배구판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다. (LIG팬들로서는 실망스런 한해였겠지만)
시범 경기에서의 새 용병 "보비"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돌풍의 예감을 살짝 엿볼 수도 있었겠지만 '반짝'이겠지 하는 생각에 사실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대한항공은 LIG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3:1로 패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가 했지만, 현대, 삼성을 연이어 잡아내며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 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의 팬이 급물살을 타고 돌아오기 시작했다. 외국인 용병 보비는 물론, 국낸 선수인 강동진, 김학민의 활약과 새터 김영래의 한결 좋아진 토스워크가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삼성에게 더 이상 이기지 못하고, 현대를 한차례 더 잡는데 그치지만 여러 팀과의 풀세트 접전 등에서 좋은 경기을 보여주면서, 한국 배구의 부활을 부채질했다.
프로팀과의 상대 전적 1승 5패(삼성), 2승 4패(현대), 4승 2패(LIG)를 보이며, 만년 4위를 탈출하고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승률도 19승 11패로 6할을 넘어서는 성적을 보여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게 지기는 하지만 2차전 경기의 경우 거의 이긴 경기였는데 아깝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참 안타까웠다.

반면 현대는 대한항공과의 1패와 더불어 삼성과의 경기에서 3연패를 하여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는 용병 "루니"의 삽질(?)휴유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한 몫을 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서히 자리를 잡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힘든 경기를 자주하면서 턱걸이 승수를 쌓아간다. 4라운드에서 다시 대한한공에게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멀어지는가 했는데, 다행히 LIG가 삼성을 한 경기 잡아주고, 삼성과의 4, 5라운드 경기를 모두 따내면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협하였으나, 6라운드 한국전력에게 발목을 잡힘으로써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지고 만다.
다행히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상대전적 3:3으로 균형을 맞추었기에 팬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안심이되는 편이다.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실점 세트득/실
1 삼성화재 30 25 5 25 2636/2296 82/27
2 현대캐피탈 30 24 6 24 2637/2285 78/31
3 대한항공 30 19 11 19 2645/2574 68/48
4 LIG 30 14 16 14 2452/2385 53/54
5 한국전력 30 6 24 6 2129/2462 26/76
6 상 무 30 2 28 2 1935/2432 14/85

사실 6라운드를 남겨두고, 머리에 그리던 시나리오는 이러했다.
정규리그 : 대한항공 혹은 LIG가 삼성을 한번 잡아주고, 현대가 삼성을 잡아서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플레이오프 : 돌풍의 핵 대한항공(3위)이 삼성화재(2위)를 꺽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다.
챔피온결정전 : 누가 이기건 상관없다. 다만 대한항공이 이긴다면 그림이 더 좋지 않을까?

이미 이러한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되었고, 돌풍은 이제 잠잠할 수 밖에 없다.
챔피언 결정전은 이미 식상할 대로 식상해 버린 "삼성 vs 현대" 구도가 다시 찾아왔다.
다만 승자가 누구일까? 하는 점만 다를 뿐이다.
작년에 이어 현대가 우승할 것인가? 아니면 삼성이 승자 자리를 되찾게 될까?

개인적으로 그동안 배구가 침체의 일로에 들어서고, 팬들이 배구판을 떠나간 이유 중에서 삼성화재의 독주를 빼놓을 수 없다. 본인도 삼성의 독주가 시작될 무렵 배구판에 정떨어져 나갔었고, 다른 사람들 역시 2, 3, 4위 자리만 다툼하는 것 보는 것이 무엇이 즐겁겠는가?

현대팬이면서, 삼성화재의 그 태생부터 불순(?)하다고 여기는 본인으로서는 삼성화재의 창단 첫 해 우승이라는 것도 반가울 리 없었고, 9연패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삼성이 계속 졌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니다. 더더욱 현대가 계속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사실 대한항공의 성적이, 특히 삼성화재와의 상대성적이 좀더 나았더라면 대한항공과의 결승전도 괜찮겠지만, 대한한공의 상대전적이 1승 5패로 객관적으로 열세이기에 승리 가능성이 조금 높은 현대가 결승전에 올라갔으니 다행이기도 하다.

아무튼 올해만큼은 삼성화재가 졌으면 좋겠다. 아직은 삼성의 우승자의 자리 복귀가 너무 이른 시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배구판이 이제 막 되살아나려 하는 시점에서 삼성의 조기 복귀가 배구판에 재뿌리는 격이 될까 염려된다.
프로리그 통합우승을 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겠지만, 삼성화재의 탁월한 수비력, 용병의 강력한 파괴력, 잘짜여진 조직력이라면, 그리고 등뒤를 떡하니 받추어주는 삼성의 재력이라면 언제라도 통합우승을 할 수 있기에 이를 좀 미루어 두었으면 좋겠다.

사실 누구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기를 바라겠지만, 그렇다고 싱거운 배구판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삼성팬들 미안...^^)

여담) 올해 LIG의 모습을 보자니 참 안되었다. 최고의 거포라고 평가받은(?) 이경수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성적은 해마다 못해지니... 용병운도 안 따라주는 듯 하고, 수비력은 좋지 않고, 새터도 약하고... 당대 최고의 새터였던 감독인데도 새터가 안 받추어주니 좋은 선수들의 공격이 블로킹 당하면서 오히려 선수 수준을 떨어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전력인 현대상대 1승이라는 선물을 들고 돌아갔다. 사실 프로팀 상대로 최소 1승은 더 챙겨갈 수 있었는데, 뒷심부족으로 고비를 못 넘기는 듯 하다.

chic20 일상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중) 2005-2006시즌

2007. 3. 19. 04:44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상) 2005년 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중) 2005-2006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하) 2006-2007시즌

주의 : 경기 전적에 대한 자료 등은 한국코보연맹 KOVO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2005-2006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한 팀당 외국인 용병 1인을 둘 수 있었는데, 현대는 우리의 영웅이 될 "숀 루니"를 영입하였다.

작년도의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쳐버려, 이번 시즌 현대 팬들은 이번에는 꺽어주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그리고 외국인 용병 "숀 루니"가 다른 팀의 용병보다 더 잘 해주기를 빌고 또 빌었으리라.

하지만 팬들의 희망과는 달리 첫 삼성화재와 경기를 3:1로 내주고 만다. (역시나 ㅠ_ㅠ)
늘 그렇듯 내심 기대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고 졌을때는 한결 같이 '역시나~' 가 아닐까 싶다.
2라운드에서는 3:1로 이겨 상대전적 1:1로 곧 동일한 위치에 선다.
3라운드 3:0 승리 우세가 점쳐지나 했지만, 4라운드 삼성의 3:1 승리로 원점으로 돌아간다.
5라운드 3:2 승리로 다시 앞서가지만, 6라운드, 7라운드를 3:2 스코어로 삼성이 가져가게 되고 상대전적 3:4로 삼성이 이긴(?) 정규리그였다.
하지만 현대가 다른 팀을 모두 잡은 반면, 삼성은 LIG와의 1, 3라운드를 각각 3:0,3:1로 패하면서 승점1점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또 현대에게 내주고 만다.

2005-2006 시즌 양팀 성적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실점 세트득/실
1 현대캐피탈 35 31 4 31 2976/2474 99/25
2 삼성화재 35 30 5 30 2906/2499 94/30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기는 했으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지 못한 점이 상당히 신경쓰지이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기대를 거는 것은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한 3위팀 LIG라지만 삼성을 상대로 2승을 빼앗은 경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잡아주었으면 하는 것이였다. 그 2승으로 결과적으로 현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도운 우군(?)에게 또 한번 현대의 우군이 되어주기를 본인은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본인의 기대와는 달리 LIG는 한 세트를 빼앗는데 그치고 말았다.

삼성과의 결승전.
1차전은 2:3 삼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역시나 ㅠ_ㅠ)
2차전 3:0 현대의 승리로 팬들(사실 본인)의 마음에 기대가 솟아났다.
3차전 3:0 승리, 두 번의 3:0 승리로 마음은 이미 승리, 아니 삼성의 패배로 가있었다.
4차전 1:3 패배, 경기를 보던 내내 절망, 탄식을 쏫아내였고, 작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이였다. 5차전을 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삼성의 용병 "프리디"의 위력에 5차전에 대한 희망마저 눌리는 느낌이였다.

5차전 3:0 현대의 승리, 9년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삼성의 패배였다.
그리고 덤으로 얻게 된 현대의 통합우승.

다른 팀의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나, 당시 우승은 현대의 우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번시즌(2005)시즌 현대의 정규리그 우승, 금번시즌(2005-2006) 삼성의 연승 실패...로 인해
배구 팬들이 슬슬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대 팬은 이미...)
..

chic20 일상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상) 2005년 시즌

2007. 3. 19. 03:37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상) 2005년 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중) 2005-2006시즌 
삼성화재 배구단 올해까지만 져다오(하) 2006-2007시즌

주의 : 경기 전적에 대한 자료 등은 한국코보연맹 KOVO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김호철이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침체된 팀을 살리고, 그동안 우승을 독식하던 삼성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부임 초반 실업리그에서의 현대는 별반 달라진게 없었다.

2005 시즌 프로배구 출범.
새로운(?) 감독, 새로운 마음으로 팀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창단 첫해 우승을 시작으로 8연속 우승 놓지 않는 그 삼성을 장차 꺾게 될
"김호철 배구"를 보여주는 첫 무대였다.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을 승리(3:2)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현대팬들에게 기대감을 갖게한 경기였다. 한 경기도 못 이겼던 시즌도 있었기에 김호철 감독의 부임 직후의 그 1승으로 인한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기대도 잠시 2번째 대결에서 3:0으로 지고만다. 역시 삼성은 이길 수 없나?, 지난 번은 그저 실수였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 또한 컸다.
세번째 경기를 다시 3:2로 승리하면서 또 한번 기대를 품게되었으나, 또 3:1로 지고만다.

두팀 모두 다른 팀들을 모두 잡아내며 각각 18승 2패, 상대전적 2:2 동률이였다. 현대로서는 나름대로의 대등한 위치로 올라선 것이였으나, 상대전적의 세트스코어를 보자면 삼성의 우세였다.
하지만 프로원년 정규리그 우승은 현대의 것이였다. 점수득/실, 세트득/실에서 삼성이 나았지만
승점이 같을 경우 (점수 득실률),(세트 득실률)순으로 우위를 가리는 규정에 의해, 실점이 적은 현대가 점수득실이 조금 높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하였다.

2005년 시즌 양팀 성적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실점 세트득/실
1 현대캐피탈 20 18 2 38 1685/1437 55/15
2 삼성화재 20 18 2 38 1757/1500 58/16

현대 팬으로서는 쾌거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다소 불안한 삼성 우세의 상대전적 2:2, 그리고 LG화재와의 플레이 오프를 3:0, 3:0으로 가볍게 꺽고 올라오는 것을 보며 본인은 내심 불길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불안은 결국 현실로 드러났고 챔피언 결정전 1승 3패(1:3패, 3:0승, 3:0패, 3:1패)로 원년도 챔피언자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삼성화재의 몫이 되어버렸다.

'삼성의 벽은 넘을 수 없는 건가? 김호철도 별 수 없나?'

아무튼 현대팬으로서는 실낱같은 희망과 여전한 절망을 동시에 맞은 프로 원년 시즌이였다.

현대 외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나머지 구단들에게는 더 암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3위인 LG화재의 승률이 9승 11패로 5할을 넘기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시즌이 침체된 배구판이 훗날(?) 다시 활기차게 되는 서막을 알리는 시즌이 되었으니...

chic20 일상

홍만이 잘 졌다

2007. 3. 4. 21:28
XTM 김대환 해설위원 말마따나 오늘의 완패를 반드시 “보약”으로 삼아야한다.

야수 밥샙과의 대전은 후반의 홍만의 되지도 않는 쇼맨쉽만 제외하면 가장 흥미있는 경기였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WGP 8강전에 진출했었다.1)
막강 하드웨어로 레미 본야스키를 침몰시키기만을 속으로 빌었다. 하지만 밥샙 경기에서 다소나마 보였주었던 적극성은 온데간데 없고, 우려했던 쇼맨쉽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으니... 결과는 판정패. 그때 쇼맨쉽 집어치우고 적극적으로 공격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랐었는데, 4강전에서 동족(?) 세미 슐트가 복부쪽 무릎공격으로 레미를 가볍게 무너뜨리는 걸 보고서는 더 큰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 그해 대회의 성과로 인해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으며, CF출연, TV출연을 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다. 하지만 그의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았지만 오늘의 패배 전까지는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그 당시 최홍만이 나왔던 쇼프로가 지금도 Cable TV에서 가끔 나오는데, 나오면 잽싸게 채널을 돌려버린다.2) K-1 선수로서의 자각이 있었다면 TV출연은 하더라도 그만큼 더 훈련에 매진했어야 옳다. 이번 밴너의 패배가 이를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

아무튼 국내팬의 인기 속에 펼쳐지는 매 대전에서, 최홍만에 대한 MBC ESPN의 이동기 해설위원의 해설은 균형을 잃어버렸고, 홍만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하긴 잘못 깠다간 후환이...^^)
홍만의 대한 우려가 대 프레데터와의 경기에서 여실히 들어났건만 판정으로 이겼기에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져 왔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밴너가 홍만을 KO시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슷한 처지의 밴너가 홍만이를 압도하지 못한 것이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오늘 결국 일어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동안 내지 못했던 우려의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다. 소위 말하는 언론, 찌라시들도 홍만까를 시작했다. 아직은 쓴소리vs위로 구도로 가고 있지만...

끝으로 한마디만...
홍만아~! 너는 장기로 치면 車 두마리인데 馬의 행마를 배우고 士처럼 경기하면 어떻하노.


1) 진 밥샙은 지금까지 별 소식이 없는데, 아마도 그 패배가 무척이나 꽤나 상하는 패배였나 보다. 기량이 출중한 선수에게 진 것이라면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겠지만, 막강 하드웨어로 먹고 사는 양반이 그 하드웨어만으로 밀려버리니 자존심도 무척 상하고 자신의 입지도 위험하니 암스텔담대회에서의 돌발 행동으로 K-1을 등진 것은 아닐까?

2) CF는 짧은 런닝 타임 덕에 그럭저럭 볼만했다. CF가 훈련의 맥을 끊었을지는 몰라도 TV쇼에 비해서 할애한 시간도 확실히 적었을테니...

chic20 일상

네이버에서 탈퇴하다

2007. 3. 3. 19:15

방금 네이버에서 탈퇴하였다.

사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조금씩 가입하는 사이트가 늘게 마련이다. 그 중에는 이벤트 때문에 가입한 경우도 있었지만,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어쩔 수 없이 가입한 경우가 많았다. 자의던 타의던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가입한 사이트이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주 들르지 못해 비밀번호는 물론 ID까지 잊어먹어버리는 사이트도 많다. 그래서 가끔은 이러한 사이트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계정정리 작업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 동안 탈퇴를 망설였던 네이버에서 탈퇴하였다.

사실 네이버를 이용하지도 않고, 가입도 한 적 없는 네이버인데 공교롭게도 본인의 ID가 있었다. 무슨말인고 하니, 매형이 가입한 것인데 본인의 ID를 사용한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매형네 집에 인터넷을 넣은지 얼마되지 않은 그 당시 인터넷 첫 계정으로 네이버 계정을 대신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 인터넷 첫 ID를 정하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 귀찮은듯 아무거나 하라는 재촉을 당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 본인의 ID를 무심코 넣은 듯 하다.

아무튼 본인의 ID를 나중에라도 되찾을 요량으로 네이버를 탈퇴하러 하였는데, 아래와 그림에서 보듯 “아이디 영구 정지”라는 정책때문에 탈퇴를 보류했었다. 자신이 사용하는 ID에 애착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이디 영구 정지”라는 말이 심히 고민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네이버 회원탈퇴

클릭해서 보세요

통상적으로 탈퇴시 아이디 영구정지 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국내 굴지의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이에 대한 타당한 이유 설명도 없이 이러한 정책을 사용하고 있었다.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다 “네이버의 회원 이탈 방지 전략”의 이라고 음모론(?)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 네이버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듯한 내용 위주의 댓글들을 받았었는데, 그 내용들이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찹찹했다. 정책이야 어떻던 간에 네이버가 알아서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면 좋으련만, “1주일 재가입 불가”의 경우 짧게나마 이유를 적어두고서는 “아이디 영구 정지”에 대해 한마디 설명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쉬이 납득이 가지않는다.

아무튼 일단 탈퇴한다고 해도 본인의 ID를 찾을 수 없겠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ID를 내 것처럼 쓰자니 기분이 썩 좋지도 않고, 생각해보니 사용하지도 않은데다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한 네이버에 연연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러한 여러 생각이 오가는 동안 한달여가 흘렀고, 오늘에서야 드디어 탈퇴를 단행했다.




“네이버 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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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후 일정 기간동안 동일 ID로 재가입을 불허하는 경우는 이해가 되는 편이다. 불허 기간이  1년, 6개월, 3개월 등등 다양하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재가입 불허 사유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용서(?)가 된다. 그런데 탈퇴가 안되는 사이트는 뭐하자는 건지...ㅋㅋ

*) 사실 네이버가 국내 굴지의 사이트라고 생각되지 않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동안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었고, 방문할 일도 없었기에 그동안 이렇게 커졌으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나, 앞으로의 이용 계획도 없으니...

*) 읽을 거리 :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610 네이버의 RSS는 검색로봇 접근불가

chic20 일상

Made in China, 상품에서의 인해전술, 제품의 중국화

2007. 3.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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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릴 적 그 중국을 중공이라 불렀다. 타이완(Taiwan, 대만)을 자유중국이라 부르고 홍콩을 나라이름처럼 홍콩으로 부르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중국은 나에게 있어 그저 북한과 친한 불쌍한 공산국가였다.1) 남은 것이라곤 그 오랜 역사 뿐인 그 나라가, 존재가치마저 희미하던 그 나라가, 이제는 주요 키워드가 되었다.

한때 Made in Japan, Made in USA 등이 찍힌 것을 보이면 "국산품 애용"하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던, 괜시리 죄지은 듯한 느낌(특히 Made in Japan)이 들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외제품을 쓰고 싶지 않아도 쓰게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 중에서도 중국산의 경우, Made in China가 찍힌 제품이 하나도 없는 집이 있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제적 약진에 대해 괜시리 위기의식을 가지는 반면, 그 중국산에 대한 인식은 사실 그리 좋지 않다. 조잡한 경우가 많고, 견고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A/S는 바라지도 않는다. 농산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네들의 방식은 중국본토에 남아도는 인력을 동원해 대충대충 만드는 대신 무지 많이 만들고, 싸게 파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해전술인 셈인데 상대적으로 워낙 싼 가격에 유통되기 때문에 국산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음식업계, 특히 급식업계에서는 대체로 비싼 국산을 사용하기 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 중국산을 선택할 것이다. 국산을 사용한다 해도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막대한 이익을 위해서 중국산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면서 앓는 소리하는 것을 보면...

문제는 이러한 중국산의 제조, 유통과정에서 관리 방식이다. TV를 통해 중국에서 젓가락, 이쑤시개 만드는 과정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제작과정에서 인체의 해가 되는 물질을 엄청 사용한다. 이렇게 제작된 젓가락, 이쑤시개는 중국 본토에도 사용되겠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많은 수가 이렇게 중국에서 제작된 것들이다. 실제로 엄청 싸게 파는 이쑤시개를 구한 적이 있는데 코로 냄새를 맡아보면 요상한 화학약품 냄새가 엄청나게 났었다. 농,축,수산물의 유통에 있어서도 눈속임으로 땟깔을 좋게하기 위해 부적당한 처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잘 알면서도 눈앞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저버리는 일부 수입업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 그 중의 일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국산에 있어서도 자행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중국산 제품의 특징으로는 “조잡하다, 마감처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원자재의 품질이 낮다, 견고하지 않다, 효용성이 떨어진다, 싸다, 엄청나게 찍어낸다” 이 정도로 요약하려 한다.

한 예로, 제품 수준을 우수한 순으로 고급, 중급, 저급으로 나눈다고 하고, 가격은 제품 수준에 비례한다고 할때, 자기에게 필요한 수준이 중급이라면 고급 혹은 중급의 수준을 보이는 제품을 사용하면 되며, 이 경우 가격이 저렴한 중급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이다. 하지만 필요한 수준이 고급이라면 중급 수준의 제품으로는 곤란하면 가격 차이가 크다 할지라도 고급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제품이 딱 중급인 경우가 많다. 중국산 공구를 사용해 본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중국산이 가격은 싸서 다른 것 1개 살 돈으로 3개를 살 수 있어도 금방 탈이 나서 못 쓴다고. 공구 쪽이 좀더 이러한 격차가 심하기는 하지만 다른 분야도 비슷하다. 홈쇼핑에 소개되는 운동기구의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인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들 제품의 수명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가 없다. 사용되는 고무 재질, 플라스틱 재질, 볼트, 너트의 강도, 금속의 재질, 전자부품의 조립 상태 무엇하나 신경 쓴 흔적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중급 제품이 유통망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구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유통업자들이 이러한 물건 만을 취급하려 하니 당연한 결과이다.

요구하는 수준이 항상 중급이면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고급 수준의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급 제품이 판을 치는 통에 고급 제품을 잘 구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더라는 것이고,  애써 고급 수준의 물건을 구하려 하면 상당한 윗돈을 얹어주고 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화(제품을 수준을 낮추고 대량 생산함으로써 단가를 낮추어 이윤을 추구)가 국산 제품에서는 물론 심지어 일부 일본 제품에까지 퍼지고 있고, 그리고 적정한 선에서 양질의 제품을 구할 기회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

말이 길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중국산 제품(중국화 되어가는 제품)과 양질의 제품(중국화 되기 전의 제품)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사실 국산에서도 이러한 중국화 현상이 현저하다. 이러한 중국화는 대기업들도 예외가 없으며, 오히려 중국화가 가격에 반영이 안되어 소비자로서는 같은 값에 못한 물건을 쓰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국화가 가져다 주는 미래”는 이렇다.

1. 중급 제품의 저급화 (가격 인하 없음)
2. 저급화된 제품의 일반화
3. 중급 제품의 부재화
4. 고급 제품의 희귀화(?)
4. 고급 제품의 가격 비현실화 (초고가)

아무튼, 이러한 중국화를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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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소련, 중공, 동독, 그리고 북한 이 4개국은 내가 아는 공산국가였었다. 머리에 지도 같은 점을 가진 고르바쵸브가 기억에 남는 그 소련은 무너지고 베를린장벽의 붕괴와 함께 통일 독일이 됨으로서 이제 공산국가라고 알고 있는 곳은 중국, 북한 뿐이다. (더 있나?)

chic20 일상

한국 어린이(?) 은행 그리고 대한민국

2007. 2. 20. 21:49
참고 : 아래 사용된 화폐의 그림은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최근에 나온 1만원, 1천원 신권까지 1년에 걸쳐 새로이 발행된 지폐, 주화에 보노라면 무언가를 놓쳐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이 새로운 화폐에 대한 신중하지 못한 진행과정와 사후 논란에 대한 해명(?)을 듣노라면 씁슬한 마음은 더해진다.

일단 찍고보자, 내고 보자 식의 행정은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 덕분에 늘 성공하고야 만다. 결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념하고 받아 들이니 이러한 행정 방식은 이곳 저곳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한 예로 "자동차 번호판 변경"에 대해 살펴보면, 변경될 때마다 말은 많았지만 이내 조용히 신규 번호판에 적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모두 받아들였다. 아직은 현행 번호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는 않지만 곧 주류 번호판이 될 것이다. 그래도 "번호판 변경"에 대해서는 나름대로는 의견 수렴이 많이 된 편이지만, 그 결과가 2종류의 규격을 허용하여 규격의 통일화를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실소가 나온다. 그리고 "육안 변호판 식별 문제"을 보노라면 의견 수렴을 디자인 관점에서만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무인 단속 최적화"를 위해 "친인간적" 부분을 무시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의견 수렴한 결과가 이러니 의견 수렴이 제대로 안된 것들이 어떨지는 사실 말할 것도 없다.

신권이 나오니 사람들이 은행으로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신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신권"이 좋아서가 아니라, "신권"이기 때문이다.
5천원 신권이 발매된 시점이 지난해 설 전이였는데 세배돈을 위해 바꾼 사람이 많았다. 올해도 설을 앞두고 1만원, 1천원 신권이 나왔다. 당연히 세배돈으로 쓰기 위해 바꾼 사람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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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작년 5000원 신권 때와 같이 한결 같았다.
"돈 같지가 않다", "애들 장난감 돈 같다"
이러한 평가는 최근 10원짜리 동전을 보면 더 확연해진다. 알다시피 새 10원짜리 동전은 예전의 1원에다 10원짜리 디자인을 축소해서 찍고 그 위를 구리빛으로 도금(?)해놓은 것이다. 도금은 앞,뒷면만 되어 있으며 측면은 도금되어 있지않으나 모서리에 앞,뒷면의 도금이 조금 흘러넘쳐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대충 만든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동전이다.

신권지폐는 어느 신문기사처럼 "동남아 돈" 같은 느낌이 든다. 달러는 커녕 외국지폐를 볼 기회가 거의없는 본인이 중동(사우디) 지폐를 보면서, 우리나라 지폐가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는지를 새삼 느낀적이 있었다. 당시 특히 좋았던 점으로 우리나라 지폐에서 볼 수 있는 여백의 미를 꼽았다.

1. 신권에서는 본인이 우리나라 지폐의 특징으로 꼽았다던 여백의 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아쉽다. 엔드리스(endless) 무늬라고 하는데 조폐공사 홈페이지의 미사여구에 따르면 "은행권 가장자리에 일정한 무늬를 넣어 인쇄하는 기법으로 좌우상하 무늬를 서로 연결해 보면 일치함"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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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권에서는 일련번호에 한글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한글이 사용된 일련번호는 우리나라 지폐만의 고유한 특징이였으며 이 점에 대해 개인으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었다. 1만원권의 모델이 세종대왕인 것에 비추어 볼 때,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언론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 대부분은 1만원권 뒷면 혼천의 논란, 1천원권 뒷면 서당에 대한 논란, 그리고 홀로그램에 대한 문제정도만 언급한 것으로 안다. 일련번호에 대한 언급은 특이번호 선점에 관한 기사들 뿐이였다.
위정자들에게 있어 한글은 대한민국이 세계화로 가는 길에 최대 걸림돌 정도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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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천원권의 색상이다. 종전의 1천원 권은 보랏빛을 띠는 반면, 신권은 파란빛을 띠고 있다. 발행권자는 1천원권이 5천원권과 구분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였을까? 아무튼 일관성 없이 색상을 떡하니 바꾸어서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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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국은행은 이제 한국 어린이 은행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들은 이미 애들 장난감 같은 돈은 벌써 4종이나 발행했다. 아직 1천원권의 동전화, 10만원권의 발행이라는 관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했던 대로 하면 큰 무리없이 대업(?)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 전반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뭐든지 이제 제발 가만히 뒀으면 좋겠다. 개혁, 개선이라는 이름 하에 시작되는 변화가 "개악"이라는 결과로 끝이나는대도 "개혁, 개선" 했다고 착각하고 자찬까지 하고있으니 사소한 변화도 두려울 수 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변화들이 개인 민생과 큰 상관이 없는 문제여서 다행이기는 하나, 문제는 이러한 무대뽀 정신이 민생과 관련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게다가 나랏님들의 무대뽀 정신에게는 냄비근성이라는 최고의 짝꿍이 있으니... 그들 나랏님들은 개혁의 탈을 쓴 개악과 계속 싸워나갈 지구력이 "너희들에게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나저나, 도산서원 마당쓸던 마당쇠 찾기는 이제 전설로 사라지는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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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은행 발언에 대해 : 어린이 비하의 의미는 없음
 

chic20 일상

고향의 향수

2006. 9. 10. 04:47

입대를 하게되면 훈련소 또는 신병교육대에서 통상 6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게된다.
무척이나 힘이 들고, 심리적으로 괴로운때가 아닐 수 없다.
첫날부터 남은 군 생활 2년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훈련병에게 있어 평안함을 주는 것들… 휴식, 취침, 종교행사, 그리고 ….
다른 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군가가 마음의 안식을 주기도 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군가 중 널리 알려져있지 않는,
군인아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구전군가(?) 하나를 소개한다.

제목 : 고향의 향수 (미디 듣기)

바람결에 실려오는 정다운 목소리
귓가에 와서 닿는다 빠밤빠바바바바밤

떠나올 때 손흔들며 짓던 그 미소
눈앞에 아른거린다 빠밤빠바바바바밤

태극기 새겨놓은 가슴 한 곳에
언제나 웃는 얼굴 어머님 얼굴

밤새워 고향찾아 가는 철새야
사랑한다 전해주려마 빠밤빠바바바바밤

chic20 일상